벤자민인성영재학교 활동소식
제목 [성장굿뉴스] 삶은 마라톤이다. -서울강북 김수종, 조항기, 최종우
첨부파일 조회 : 1710 작성일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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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입니다.

 

서울강북학습관 김수종, 조항기, 최종우 학생이 9월 13일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시각장애인돕기 어울림 마라톤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조항기, 최종우 학생은 10km를, 김수종 학생은 20km를 무사히 완주 하였습니다. 다음에도 또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점점 길어지는 학생들의 나눔을 함께 전해드립니다.

 


<학생 나눔>

 

-김수종
10km는 평소에도 자주 뛰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반환점을 돌고 1km를 더 뛰었을 때 부터 발이 좀 아파서 힘들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의문도 들었다. 그 때 마침 옆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이 응원해주시고, 또 같이 뛰던 분이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 페이스도 맞춰주셨다. 16km 정도 뛰니 발이 아예 안 움직였는데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 악착 같이 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완주한 저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조항기
오늘 처음으로 마라톤을 했는데 이렇게 까지 힘들 줄은 몰랐어요. 그냥 적당히 뛰면 되겠지 했는데 1km 넘으니까 숨이 차더라고요. 평소에 운동을 하도 안해서 체력 관리가 안 되어서 힘들었는데 반환점을 돌고 나서 다른 지역 벤자민 선생님과 같이 달리니 좀 덜 힘들었어요. 처음부터 완주만 생각하고 뛰었는데 완주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느낀점은 평소에 체력 운동을 좀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10월 말에는 춘천에서 하는 마라톤 대회에도 나가 볼 생각이예요. 오늘 좋은 경험했고 다음에는 꼭 다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최종우

때는 바야흐로 9월 둘째 주 일요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나는 한강을 달렸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다고 했던 마라톤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처음 1km는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고 희망을 주는 듯 너무나도 빨리 지나갔다. 하지만 그 희망은 서서히 절망으로 바뀌었다. 2km 부터는 내가 지나쳤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를 앞질러 갔으며 바람도 나를 놀리듯이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불어댔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저 어린 아이들도 저렇게 열심히 뛰는데...
아직 2km 밖에 안됐지만 벌써 5분의 1이나 왔다고 생각하면서 뛰었다. 그러나 내 발과 다리는 점점 무거워져갔고 나중에는 걷는 지경이 되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나를 지나쳐 가는 사람들을 볼 때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뛰고 있을까, 저렇게 열심히 하고 끝났을 때 뭐가 남을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 내 다리는 움직이고 있었다.
5km 반환점을 돌 때 쯤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기계처럼 뛰다, 걷다를 반복했다. 생각이 없어지니 끝이 보이지 않는 길과 헉헉대며 걸어가는 사람들이 아닌 맑은 하늘과 길가의 꽃들, 그리고 잔잔한 강이 보였다. 남은 길을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달리다보니 어느새 골인지점 앞까지 와 있었다.
늦게 들어온 사람이나 빨리 들어온 사람이나 모두들 기뻐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달렸는지 알 것 같았다. 길을 걷다보면 나보다 못난 것 같은 사람이 나보다 빨리 갈 수도 있고, 나보다 잘난 것 같은 사람이 훨씬 뒤에서 쫓아올 수도 있다. 그 사람과 나를 비교할 시간에 내 발과 다리를 보고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경쟁이 아닌 도전이다. 자신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성공의 성취감은 더욱 클 것이다.
하루가 걸리든 한 달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길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얼마나 더 가야할지는 알 수 없다. 끝을 보려하지 말고 자신을 보며 걸어가다 보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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