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입니다.
대구학습관의 한 학생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감사 편지의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늘 말이 없고 조용한 아이, 매사 의욕이 없어 보이고 어깨를 움츠린 아이, 질문을 하면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아이.
하지만 자기가 맡은 일은 묵묵히 성실히 해내며 속이 깊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
벤자민 입학 전 OO이의 모습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활발하고 유쾌하고 늘 호기심 많고 질문이 많았던 아이.
그런 OO이가 이렇게 변한 건 아마 우리 부부의 갈등 속에 충격을 받은 이후가 아닌가 싶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고,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OO이가 작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설명회를 다녀와 “어머니, 입학원서 쓰고 왔어요.” 말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친구에게서 전해들은 벤자민학교 소식이 내 이야기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꿈을 찾고 싶다는 아들을 지지해주기로 했지만 아빠의 반대는 대단했습니다. 결국 ‘네 맘대로 해라’는 발언으로 입학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월, OO이는 그동안 힘들었던 학교생활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많은 시간 잠을 잤습니다. 물론 일어 공부, 하모니카 독학, 탁구, 주1회 건물 청소 아르바이트도 하였으나 아빠 눈엔 잠자는 아들의 모습만 보였나봅니다. 그럴 때마다 이제 시작이라고 기다려보자는 말로 아빠를 인내하게 했습니다.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당사자가 가장 힘들 거란 것을 알기에 기다려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야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회복시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제가 바뀌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편과 아들과 딸의 장점을 칭찬하며 고맙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작은 실천이 가족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나를 도와주지 않던 남편이 나를 도와주는 횟수가 늘어나고, 아이들에게도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7월 중순, OO이가 건네 준 한통의 편지.
“어머니 항상 제가 하는 일을 지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을 찾고 있는데 잘 되지 않아요. 하지만 꼭 찾고 싶어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온 이유가 이거예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저는 그만 울고 말았습니다. 혼자서 치열한 고민을 하고, 꿈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음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엄만 당연히 기다리고 있고 기다려 줄 거라고. 힘내라. 고마워. 사랑해.”
2주 후 OO인 화가 멘토님을 만났고, 자신이 실패한 그림을 두 번이나 살려주시는 마법 같은 능력에 매료되어 그림그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모든 선생님이 그러하듯, 멘토님은 OO이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보시고,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언제나 실패의 두려움을 성공체험으로 전환시켜주시고, 부정적 언어를 사용할 때도 야단보다는 스스로 각성하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 주십니다.
또 OO이가 가진 성실함과 책임감이 크게 발휘될 수 있을 거라 항상 격려해주시는 담임선생님. 말수가 많이 늘었다고 엄마인 저보다 OO이를 더 많이 챙겨주시고 오로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시는 선생님. 실제로 친구들은 OO이와 선생님을 보고 엄마와 아들 같다하기도 한답니다.
제주도 지구시민캠프에 다녀온 후로 또 한 번 성장한 모습!
한라산 등반, 마고대장정 등을 통해 배웠다며 “어머니, 사람이 못할 건 없겠더라고요.” 정말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체험 속에 이루어진 깨달음이기에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이 경험과 교훈을 끌어다 쓰겠지요.
그리고 OO이가 도움을 청했을 때, 선뜻 도와주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친구들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실천되지 않는 점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저를 봅니다. 저도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려 하지만 안 될 때가 많더라고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이 자기 바라보기를 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받은 사랑이 OO이를 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듯합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친구들과 선생님, 멘토님들 감사합니다. 더 이상의 언어를 찾을 수가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멋진 아들 OO아~ 고맙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