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표지부터 엄청난 후기들로 가득한 책, 보통의 책들은 책을 읽은 사람들의 추천사가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벤자민 인성영재학교를 다녔던 학생, 학부모, 교사, 멘토 등 직접 오랜 시간을 겪어온 사람들의 말이 담겨있다는 것에서 신뢰가 갔다.
인생을 바꾸는 꿈의 1년은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스스로 목표를 세워 달성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이를 돕기 위해 화상 독서토론, 글로벌 리더십 지구인 캠프, 전문멘토단과의 결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시험, 교실, 성적, 숙제, 수업가 없어지는 것이다.


시험과 성적, 숙제가 없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교실과 수업이 없는 곳이 학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럼 아이들은 어디에 있는거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읽다보니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전국의 자기 집에 있고, 지역별로 담당 선생님이 계시는 구조인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독서토론이 화상으로 진행되는 거였나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또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수업이 없으면 아이들은 뭘 하는걸까?
자기만의 프로젝트, 그리고 공동의 프로젝트가 수업의 빈 자리를 채우며 여타의 학교들과 다르게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 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 나타난 프로젝트들은 국토종주, 패러글라이딩, 등반과 같이 자기를 알고 이겨내는 활동들도 있고 각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50인의 직업인 인터뷰, 바른역사 알리기, 마을벽화그리기, 네팔지진모금, 매달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뮤지컬 공연, 소설쓰기, 콘서트, 요리만들기, 킥복싱, 연극공연, 전시, 플래시몹, 거리공연등과 같이 순간의 필요성에 따라 생겨나는 활동들도 있지만 경찰이 되기 위해 드론자격증따기, 일본유학 갈 수 있도록 일본어 배우기 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있었다.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건 이렇게 우리에게 닥친 문제상황을 인식하고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아닐까?
그리고 사실 이 프로젝트들은 학교의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서 이루어지는 활동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교사가 시켜서 하는 것과 아이들 스스로 프로젝트를 정해서 진향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동기에서부터 결과, 효과까지 많은 것이 다를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스스로 생각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쓴 후기 정간중간에 BOS라는 말이 보였다. 벤자민 인성영재학교에서 중시하는 뇌교육 중 뇌 활용 솔루션 두번째 단계로 놔기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5가지 법칙이다.
1. 정신을 차려라: 걱정이나 환상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잡중하는 것. 그리고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하는 것.
2. 굿뉴스가 굿브레인을 만든다: 정보를 주체적으로 선택하여 뇌애 긍정적안 정보를 주어 긍정적인 생각, 감정, 행동을 하라는 것.
3.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선택한 후에 원하는 순간을 시각화하여 실제처럼 느껴보며 자신감과 믿음을 가져 실제 원하는 것을 실현하라는 것.
4.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어라: 무조곤 열심히 하기보다 잘하기 위해 창조성을 발휘하여 자기의 삶에 가치있는 일을 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라는 것.
5. 모든 환경을 디자인하라: 자기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통찰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며 어떤 환경에서든 자신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힘을 발휘하라는 것.
이 다섯가지는 이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내용 중 명확하게 나와있어서 좋았다.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나 독서토론에 대한 내용 등 실질적으로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서 좋다는 후기만을 싣지 않고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좀더 명확하게 알려주면 더 좋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