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안교육기관 교육활동 프로그램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개최
청소년들이 잠실야구장에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맹활약과 수많은 관중의 응원으로 열기가 달아오른 경기 이후 곳곳에 일회용기가 뒤섞인 쓰레기가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잠실야구장. 이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반납하는 문화가 정착하며 올해 131 경기 중 일회용기 사용이 경기당 9,200여 개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첫 완전자유학년제 대안 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서울학습관 학생들과 세종대 디아이즈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연합해 6개월간 벌인 분리배출 및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의 효과가 친환경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추진한 ‘경기장 친환경 문화체인지 프로젝트’가 지난 10일 교육부 주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주관 ‘2024 대안교육기관 교육?활동 프로그램 우수사례 공모전’시상식에서 한국총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안교육기관에서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개인적 특성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을 통해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교육청에 등록된 300여 개 대안학교 중 약 50개 학교가 참여해 내부 규정 심사와 전문가 서면?대면 심사 등을 거쳐 총 10개 프로젝트가 선발되었고, 지난 10일 용산 드레곤시티호텔에서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은 ‘우리동네 전파상’ 프로젝트가, 우수상은 ‘상상보물창고:솟을만정’, ‘장남감 세상(인형근단 자몽과 일곱 오렌지)’가 수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은 벤자민학교의 ‘경기장 친환경 문화체인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교육과정의 기획?실천자로서 학생주도의 학생설계 수업’, ‘디지털 가내 수공업 일터’, ‘미니창업 프로젝트’, ‘진로와 역량 교육을 위한 중?고등학교 융합수업’, ‘책으로 여는 지혜-그림책 동화로 배우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토요가족통섭’이 수상했다.
뜨거운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잠실야구장 문화를 바꾸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활동에서 적극적인 멘토 역할을 한 서울학습관 김미연 관장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잠실야구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분리배출과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끈기를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이루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성장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응원과 지지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