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코리안스피릿] “턱걸이는 맨몸운동의 끝판왕!” 국민턱걸이대회 챔피언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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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77043 조회 : 198 보도일 :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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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5일 국학원서 열린 ‘제2회 브레인스포츠 국민턱걸이대회’ 우승자들

중력을 거슬러 두 팔로 내 몸을 공중에 띄우는 스포츠 ‘턱걸이’로 승부를 겨룬 이들은 어떻게 턱걸이의 매력에 빠졌을까?

사단법인 국학원은 지난 15일 온국민 심신건강 캠페인으로 '제2회 브레인스포츠 국민턱걸이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부 우승을 차지한 조승현 선수의 경기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은 지난 15일 온국민 심신건강 캠페인으로 '제2회 브레인스포츠 국민턱걸이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부 우승을 차지한 조승현 선수의 경기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지난 15일 열린 사단법인 국학원 주최 ‘제2회 브레인스포츠 국민턱걸이대회’에서 34세 회사원 김민제 씨, IT개발자 워킹맘 조수앙 씨, 16살 꿈을 찾는 자유학년제 과정 중의 조승현 군, 그리고 62세 청춘 임창훈 씨가 각 부문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로, 온국민 심신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제2회 브레인스포츠 국민턱걸이대회' 우승자들. 왼쪽부터 어르신부 임창훈 선수, 대상 수상한 일반부 남자부문 김민제 선수, 권나은 국학원장, 일반부 여자부문 조수앙 선수, 청소년부 조승현 선수. 사진 강나리 기자.
'제2회 브레인스포츠 국민턱걸이대회' 우승자들. 왼쪽부터 어르신부 임창훈 선수, 대상 수상한 일반부 남자부문 김민제 선수, 권나은 국학원장, 일반부 여자부문 조수앙 선수, 청소년부 조승현 선수. 사진 강나리 기자.

아내와 운동 즐기는 평범한 회사원, 김민제 씨

대상을 수상한 김민제 씨는 유튜브 ‘철인부부’를 운영하며 부부가 함께 운동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턱걸이가 맨몸운동의 끝판왕이어서 정말 잘하고 싶다는 게 계기가 되었다. 작년 이맘때부터 턱걸이를 본격적으로 훈련했고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10개씩 하루 10세트 총 100개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턱걸이를 하면서 몸이 전체적으로 건강해졌다. 그냥 근력운동 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지더라. 모두 도전했으면 한다”라고 효과를 밝혔다.

대상을 받은 34세 회사원 김민제 씨. 아내와 함께 유튜브채널 '철인부부'를 운영하며 운동을 한다. 사진 강나리 기자.
대상을 받은 34세 회사원 김민제 씨. 아내와 함께 유튜브채널 '철인부부'를 운영하며 운동을 한다. 사진 강나리 기자.

김민제 씨는 “우리나라 성인 남자 평균 턱걸이 개수가 1~2개라고 알고 있는데 전 국민이 분발해서 국민 평균 5개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자신의 꿈을 찾는 도전 속에 턱걸이로 한계를 넘는 소년, 조승현 군

정확한 자세로 청소년부 우승을 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1기 조승현 군은 “집에서 턱걸이 바를 설치해놓고 열심히 연습했다. 턱걸이대회가 많지 않아 실력을 뽐내지 못했는데 출전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중학교 1학년때 호기심에 문틀에 바를 설치해서 연습해서 1~2개씩 했는데 이제는 20개씩 할 수 있다”고 했다.

청소년부 우승자 조승현 군은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부모님과 기쁨을 나눴다. 사진 강나리 기자.
청소년부 우승자 조승현 군은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부모님과 기쁨을 나눴다. 사진 강나리 기자.

조승현 군은 “마지막에 안 당겨질 때는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어서 정신력 향상에 좋다고 생각한다. 힘들 때는 그냥 당겼다. 생각이 많으면 잘 되지 않는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또래친구 중에는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경우도 많은데 턱걸이를 해봤으면 한다. 턱걸이를 하면서 한계를 뛰어넘으며 개수를 꾸준히 올리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고 경험과 소신을 밝혔다.

'운동 좋아하는 워킹맘' 조수앙 씨

일반부 여자부문 우승자 조수앙 씨는 ‘운동 좋아하는 워킹맘’이라 자신을 소개했다. “평소에는 턱걸이 10개 정도 하는데 열렬한 응원을 받으니까 15개를 해낼 수 있었다. 오늘 대회가 내게 매우 특별한 이벤트가 되었는데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계속 참석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일반부 여자부문 우승자 조수앙 씨의 경기. 사진 하미진 기자.
일반부 여자부문 우승자 조수앙 씨의 경기. 사진 하미진 기자.

그는 2020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신혼 1년쯤이었는데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으로 좋아하는 여행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남편과 함께 할 취미를 찾다가 클라이밍을 시작했고, 암벽등반에 필요한 운동이어서 턱걸이를 병행하게 되었다. 원래 턱걸이를 하나도 못했는데 클라이밍을 꾸준히 하면서 어느 시점부터 5개, 10개를 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남편과 함께 출전했다.

IT 개발을 하면서 뇌를 쓰고, 운동을 하며 몸을 쓰는 그는 평소 요가도 즐기며 일을 즐긴다고 한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가 풀린다. 일을 할 때나 운동을 하면서 엄청나게 집중하게 되는데 그런 시간을 매우 좋아한다. 그 과정에서 건강도 챙기고 경력도 챙길 수 있다.”

조수앙 선수는 남편과 함께 출전했고, 딸 예린 양이 응원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조수앙 선수는 남편과 함께 출전했고, 딸 예린 양이 응원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그는 “턱걸이를 잘 하려면 계속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운동을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턱걸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팔만 있으면 된다. 열심히 운동하면 건강도 좋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라고 턱걸이에 시작할 여자 도전자들을 격려했다.

내 삶에 활력을 주는 턱걸이가 최고, 임창훈 어르신부 우승자

어르신부 우승을 차지한 임창훈 씨(천안 불당동)는 “중학생 때부터 턱걸이를 했는데 꾸준히 한 건 아니고 종종 했다. 작년 정년퇴직을 하고 쉬면서 턱걸이를 다시했다. 얼마 전 어깨를 다쳐 7개월 쉬었다가 8월 1일부터 아파트 내 체육관에서 연습했다”고 했다.

어르신부 우승자 62세 임창훈 씨의 경기. 사진 강나리 기자.
어르신부 우승자 62세 임창훈 씨의 경기. 사진 강나리 기자.

임창훈 씨는 “턱걸이를 하면서 삶에 활력이 생겼다. 어르신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운동이어서 권하고 싶다. 턱걸이는 팔 힘도 좋아지고 밥맛도 좋아지는 운동이다. 운동 중 턱걸이가 제일”이라며 “평소 10개~15개 정도 하는데 오늘 대회에서는 21개까지 할 수 있었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오는 10월 개천절 축제기간 중 대대적인 국민턱걸이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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