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서울학습관 ‘인성영재 페스티벌’ 개최
‘꿈을 찾는 1년’ 갭이어형 대안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서울학습관 학생들은 지난 5일 윤봉길기념관(서울 서초구 매헌로)에서 ‘인성영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학생들이 지난 1년의 여정에 함께한 선생님과 멘토들, 부모님을 초청한 자리에서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자기계발 과정을 통해 익힌 기공과 댄스, 난타 공연을 펼쳤다.
이날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최근 교육부 주최 대안교육기관 교육 활동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300여 개의 학교 중 10개 학교에 선정되고, 서울학습관이 전개한 잠실운동장 친환경 문화체인지 프로젝트가 우수활동 사례로 선정되었다”며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모든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모두가 박수칠 만한 스토리”라고 했다.
김 교장은 “4차 산업 시대가 되면 될수록 인성과 양심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상황에서도 인성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벤자민학교는 인성을 키우는 학교이고, 학생들은 인성영재로 성장했다”고 격려했다.
한편, 벤자민학교 서울학습관 박미경 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자신에 도전하고, 세상의 상식에 도전하는 눈빛과 열정을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의 성장 과정 특히, 장기 프로젝트를 끝까지 해내는 모습은 감동이다. 스스로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인성영재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또한, 김미연 관장은 올해부터 변화되는 교육과정과 관련해 “벤자민학교 11년의 노하우와 핵심을 담아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니즈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신감 넘치고 자기주도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무대에서 학생들은 도전 속에서 이룬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했다.
김서영 학생은 “학업 스트레스로 우울하고 낯가림이 심해 친구를 사귀기 힘든 학생이었다. 벤자민학교에서 한국 친구들은 물론 일본 벤자민학교 친구들을 사귀었고, 작년에는 뉴질랜드 교환학생 나이콜까지 글로벌하게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며 “전에는 구석에서 남이 다가오길 기다렸다면 지금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며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김채은 학생은 “고3 때 자퇴를 결정했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불안함이 컸다. 당장 내일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밀려오는 입시와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나만의 기준마저 무너져 내렸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내가 지금 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이 생겼다”라고 했다.
채은 학생은 “그때 벤자민학교를 선택했고, 나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내게 주어진 1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했고, 다양한 것들을 떠올리며 집합점을 찾고자 했다”며 “그러던 중 사이다 국토종주라는 도전을 하면서 체력이 약한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수많은 고민을 했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진심 어린 조언, 더 이상 후회하기 싫다는 다짐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물론, 힘들었지만 12박 13일간 모든 일정에서 내 한계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나를 옥죄던 기준이 사라졌다”라고 경험을 밝혔다.
한편, 김하랑 학생의 어머니 조영서 씨는 “하랑이가 사춘기 접어들면서 말수도 적어지고 초등학교 때부터 해오던 검도도 계속 해야 할지 고민하며 자기표현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데 벤자민학교를 다니고부터 초등학생 때처럼 밝아졌다”라며 “너무나 기특하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무척 싫어하던 아이가 무대에서 춤추고 기공 공연을 하는 걸 보니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걸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랑 학생의 아버지 김윤수 씨는 “성장 스토리 발표하는 아이를 보니까 이젠 참견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전국 각 지역 학습관별로 갭이어 1년 간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15일에는 경기학습관 학생들 주최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