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K스피릿] 갭이어 청소년, 지리산 청정 자연에서 나를 찾고 나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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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81612 조회 : 4 보도일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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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리산 생태체험?힐링명상 캠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지난 9월 9일부터 11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생태체험과 힐링명상을 체험했다. 사진 오소민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지난 9월 9일부터 11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생태체험과 힐링명상을 체험했다. 사진 오소민 기자.

세상을 배움터로 삼아 갭이어 과정을 밟으며 꿈을 찾는 청소년들이 대자연의 품 안에서 힐링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 공생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서로를 돕고 함께 목표를 이루는 협력의 기쁨을 체험했다.

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대안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지리산 생태체험?힐링명상 캠프를 개최했다.

지리산 청정자연을 배우고 친환경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전개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지리산 청정자연을 배우고 친환경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전개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여행 첫째 날 경남 산청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캠프를 시작한 아이들은 먼저 체력테스트를 통해 학기 초부터 변화한 자신의 체력 성장 정도를 스스로 확인했다. 또한, 8월 풍류도 전통예술 캠프 이후 지난 2주간 성장과 변화, 체험을 발표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비전을 세운 ‘한국인에게 고함’ 후속 프로그램으로, 오는 개천절에 우리 역사를 알리기 위한 굿즈 제작과 전시회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어 계획서를 작성하며 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만들어 갔다.

지리산에 관해 역사적 지리적 정보를 찾고 지리산국립공원 등반과 체험에 관한 조별 발표를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지리산에 관해 역사적 지리적 정보를 찾고 지리산국립공원 등반과 체험에 관한 조별 발표를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이어 지리산에 관한 역사적 의미와 지리적 특성, 지리산국립공원의 특징, 지리산의 명소 삼성궁 등에 대해 알아보고 조별 발표를 진행했다. 각 조는 이튿날 전개할 친환경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필요한 환경캠페인 피켓을 직접 제작했다.

또한, 저녁 “나를 외치다” 시간을 통해 자기 선언을 하며 큰 목소리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온 마음을 담아 선언하면서 자신감을 키우며, 자기표현 능력이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지리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국립공원공단의 오리엔테이션으로 멸종위기동물과 지리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등 귀중한 환경적 가치를 배우며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새겼다.

5~6시간에 걸쳐 지리산의 생태를 체험하고 치유를 경험한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5~6시간에 걸쳐 지리산의 생태를 체험하고 치유를 경험한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오전 7시 기상한 참가자들은 아침 체조와 김밥과 샌드위치로 식사를 한 후 오전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선비문화연구원에서 거림을 거쳐 세석대피소까지 5~6시간에 걸친 긴 등반을 하며 아이들은 지리산국립공원 관계자에게 다양한 식물과 동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자연이 주는 치유를 느꼈다.

아울러 생분해 비닐봉투에 등반하는 동안 쓰레기를 줍고 세석대피소에 도착해 각자 준비한 전투식량과 라면 등을 먹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환경을 지키는 생활을 경험했다. 샴푸와 치약 등 화학성분을 사용할 수 없는 조건에서 생활하며, 평소 당연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에 대한 감사를 키웠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이번 캠프에서 친환경 지구시민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사진 오소민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이번 캠프에서 친환경 지구시민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사진 오소민 기자.

이날 아이들은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서로를 이끌어주며 한층 더 단단한 유대감을 느꼈다.

여행 셋째 날 세석대피소에서 이른 아침 일출을 본 후 빗길 속 하산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서로 짐을 나누어 들어주고, 체력이 약한 친구들을 도와주며 합심하는 체험을 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가능하고,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는 따뜻한 여정을 만들었다.

하산 후에는 맛있는 점심으로 기력을 회복한 뒤, 우리 민족의 뿌리 정신을 기리는 지역명소 삼성궁을 방문했다. 환인·환웅·단군을 모시며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곳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여행 셋째 날 이른 아침 일출을 맞이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여행 셋째 날 이른 아침 일출을 맞이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 오소민 기자.

캠프에 참가한 벤자민학교 경남학습관 민소희 학생은 “최근 복싱을 배우다가 오른쪽 어깨와 목을 다쳐 이번에 가방을 메고 등산하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끝까지 짐을 지고 올라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언니, 오빠들이 ‘가방 들어줄까?’라고 물어봐 주어서 힘이 났다”고 했다.

민소희 학생은 “암만 힘들고 지쳐도 주변에서 서로 ‘할 수 있다, 도와줄까?’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니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에 천왕봉까지 못 간 것이 아쉬워 경남학습관 학생들끼리 다시 방문하여 천왕봉을 꼭 완주하기로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학습관 김담희 학생은 “등산을 싫어했는데 이번 캠프에 참가하고 나서 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협동심을 얻을 수 있었다. 조원들과 함께 등산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도움도 받고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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