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NGO Press] “틀은 깨뜨리고, 가치는 높인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025 인성영재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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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gopress.kr/news/articleView.html?idxno=9044 조회 : 27 보도일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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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오프레스, NGO Press = 황윤서 기자)

한국의 ‘미네르바스쿨’로 불리며 숙제·시험·성적표·교과수업·학교건물이 없는 ‘5無 학교’라는 파격적 모델을 실천해 온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오는 12월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2025 인성영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 해 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하며 성장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 축제는 학생·학부모·교사, 그리고 미래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김나옥 교장은 “학생들이 한계를 넘고 가능성을 확인해 온 여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초대장
행사 초대장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세계적 미래대학인 미네르바스쿨과 같은 해인 2014년 첫 학생을 받은 한국 최초의 완전자유학년제 고교로, 두 학교 모두 캠퍼스 없는 학습, 참여 중심의 수업,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라는 혁신적 특징을 공유한다. 미네르바스쿨이 전 세계 도시를 이동하며 능동적 학습을 실천하듯,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직접 실행한다. 국토대장정, 벽화 봉사, 환경 페스티벌 참가, 예술·문화 기획 등 학생이 기획·실행·발표까지 주도하는 ‘벤자민프로젝트’는 이 학교의 핵심 과정이자, 다큐멘터리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로 잘 알려진 대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진정한 힘은 단지 ‘5無 환경’이라는 외형적 실험에 있지 않다. 시간과 공간의 자유는 학생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때 비로소 교육적 의미를 갖는다. 자신을 돌아보고 몸과 마음, 사고력을 훈련하는 내재적 성장 과정이 뒷받침될 때 학생들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낸다. 실례로 지난 졸업식에서 한 학생이 물구나무서기 자세로 졸업장을 받는 장면은 SNS에서 4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됐는데, 이는 학생들의 신체·정신 훈련 프로그램인 ‘벤자민 12단’의 상징적 장면이기도 하다.

기후위기,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한 지금, 미래 교육은 인간다움·윤리·창조성·문제 해결력 같은 고유한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OECD의 ‘Learning Framework 2030’이 핵심 가치로 제시한 학생 에이전시(student agency) 즉,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세우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힘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개교부터 지켜 온 교육 철학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전국의 멘토, 졸업생, 지역사회와 연결된 실천형 프로젝트를 통해 “틀은 깨뜨리고, 가치는 높이는” 경험을 쌓으며 자기주도적 삶의 토대를 다져간다.

이번 ‘2025 인성영재 페스티벌’에서는 학생 성장 스토리 토크 콘서트, 학생 및 졸업생 공연, 학부모와 멘토의 성장 발표, 학생 활동 전시 및 굿즈 판매 등이 진행된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10여 년간 축적해 온 혁신 교육의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리로, 미래형 교육모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홈페이지 캡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홈페이지 캡처

김나옥 교장은 학교 공식 글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대한민국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교실이 아닌 세상을 배움의 장으로 삼아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실천하며 성장하는 자기주도형 교육을 실천해 왔다”고 밝히며 “천여 명의 국내외 멘토단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안에서 학생들은 인성과 창의성, 자립심, 공감능력, 지구시민정신을 키우며 미래사회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탄탄한 온라인·오프라인 시스템 덕분에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으며, 이번 인성영재 페스티벌은 그 변화의 여정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제27회 가천효행대상에서 ‘효행교육상’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 학교가 지난 십여 년간 축적해 온 인성 중심 교육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사회적으로 공인된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취다. 경쟁과 속도에 매몰된 현대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부모와 소통하고 가정의 의미를 재발견하며 사회적 책임의식을 기르는 교육 모델을 꾸준히 유지해 온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학생의 긍정적 변화가 곧 교육의 존재 이유라는 신념 아래 학교 밖 위기의 청소년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온 김나옥 교장의 교육철학은, 재정적·제도적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번의 후퇴 없이 지속돼 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025졸업식 영상/공식 유튜브]
https://youtu.be/_1oKXF70WWc?si=kfWl8fGJShuBMy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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