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 명단 이미지. 가천문화재단 제공
인륜의 기본이자 가정의 근간이 되는 ‘효(孝)’ 문화 보전을 위해 힘써온 가천문화재단은 제27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에서 응모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친 후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최종심의위원회를 통해 4개 부문 총 1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모님을 공경하며 참된 효를 실천해 온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가천효행상’ 남학생 부문은 ▲대상 김재우(24·한성대3), ▲본상 김지후(15·석동중3), 이한웅(18·부산관광고3) ▲특별상 박유니티(12·남북사랑학교6), 송영광(15세·지구촌고1), 심성현(17·경민IT고2) 등이다. 심의위원들의 열띤 논의를 거쳐 가천효행상 부문에서 남학생 특별상 수상자가 1명 더 선정됐다.
여학생 부문은 ▲대상 이지원(23세·가천대4) ▲본상 전지효(11·서울세명초5), 최서연(21·충남대2) ▲특별상 박지예(21·경인교대3), 정해원(17·부산문화여고1) 등이 이름을 올렸다.
머나먼 타국에서 이주하여 지극정성으로 가족을 돌본 효부를 격려하는 ‘다문화효부상’은 ▲대상 윤지수(35·전북 김제·필리핀 출생) ▲본상 배주현(41·부산·중국 출생), 정은경(41·부산·베트남 출생) 등이다.
다문화가정의 행복과 안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단체를 격려하는 ‘다문화도우미상’에는 ▲대상 꿈쟁이지역아동센터(인천) ▲특별상 글로벌미션센터(경기 안산)가, 효행교육을 장려하기 위한 ‘효행교육상’에는 ▲대상 벤자민인성영재학교(충남 천안) ▲특별상 안미림 교사(신명여고) 등이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총 장학금(상금) 1억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증정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상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특히 가천효행상과 다문화효부상 수상자들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과 함께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감액 혜택도 제공된다.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에는 교육기자재를 별도 지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가천교육관 ‘가천재’(인천 연수구)에서 진행한다. 가천재는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우리 전통문화의 보전과 전파를 위해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한 당대 최고의 장인들과 함께 지은 국보급 전통 한옥이다.
이와 함께 가천문화재단은 시상식이 열리는 날 저녁 7시부터 가천효행대상을 축하하는 의미로 인천시민 1500여명을 무료초청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2025년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창법으로 삶의 깊이를 노래하는 장사익이 출연하고, 폭넓은 음악적 식견과 섬세한 해석으로 정평이 난 김광현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풍부한 감성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사랑받는 소프라노 최정원, 맑고 힘이 있는 목소리의 테너 이범주, 깊은 울림을 전하는 바리톤 김성결이 감미로운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가천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지난 1999년에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 그동안 총 348명의 효녀와 효부를 발굴하며 효심을 격려해왔다. 인천=김민 기자(ki84@kmib.co.kr)Copyright ⓒ 국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