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성적이던 딸이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기까지, 벤자민에서 발견한 아이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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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딸이 이런 아이인지 몰랐어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장윤정학생 학부모 황서연 님

 

 

주변의 중학생들을 보면 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가 학원까지 다니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늘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하면 언제 잠을 자고, 언제 놀고, 언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을까?’

저는 우리 아이들만큼은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마음껏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알게 되었고, 딸 윤정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장 놀란 건 윤정이의 발표력이었어요”

윤정이는 어릴 때부터 굉장히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아이였습니다. 소심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눈치도 많이 보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윤정이가 조금 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벤자민에 다니면서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이 바로 윤정이의 발표력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발표를 잘하는 아이인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친구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나 또렷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 딸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저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벤자민에서 보낸 1년은 성공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벤자민 교육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사이트 제작부터 기업 후원까지, 아이가 직접 해냈습니다

윤정이의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청바지’ 프로젝트입니다.

윤정이는 직접 사이트를 만들고 온라인으로 사람들을 모집하고, 후원금을 마련하고, 기업의 후원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일들은 어른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윤정이가 친구들과 의견을 맞추고 미팅을 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다시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비용을 비롯한 현실적인 문제까지 하나하나 고민하며 프로젝트 전체를 설계해 나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실제 세상에서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스스로 배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저 나이에 저렇게 신념 있게 이야기할 수 있지?”

윤정이의 활동은 EBS 인터뷰로도 이어졌습니다.

지구와 환경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윤정이를 보면서 저는 속으로 계속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말을 할 수 있지?’
‘저 나이에 어떻게 지구에 대해 저렇게 신념 있게 이야기할 수 있지?’

만약 윤정이를 벤자민에 보내지 않고 일반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했다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벤자민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학교를 다니지 않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아이 안에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직접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 속에서 펼쳐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니 남매와 가족의 대화도 달라졌습니다

벤자민을 다니면서 생긴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남매가 서로 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동생 재원이는 누나에게 자신의 생각을 묻고, 누나의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엄마, 아빠와 함께 이야기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재원이 친구들이 이렇게 묻는다고 합니다.

“너는 어떻게 누나랑 그렇게 친해?”

아이들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 역시 벤자민을 통해 얻은 소중한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오니 더 넓은 세상이 있었습니다

윤정이와 재원이는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벤자민 과정을 경험하고 이후 검정고시를 선택했습니다.

친구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벤자민에서의 1년을 보내고, 이후에도 다양한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움직이는 것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친구들과 계획을 세우고 직접 행동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꼭 정해진 길과 속도에 맞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보내는 시간뿐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배우며,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는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일찍 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아이가 하지만,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벤자민에서는 아이들이 많이 놀고, 많이 경험하고, 많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부모인 제가 혼자 고민했어야 할 아이의 진로나 성장에 관한 많은 부분도 다양한 경험 속에서 아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선택을 무조건 아이에게 맡겨버리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어떤 선택지가 생겼을 때 함께 고민하면서 방향을 잡아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정이를 통해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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